[강형원 칼럼] 경자평지요법(驚者平之療法) - 낯선 두려움, 익숙함으로 편해지다

몸맘하나 멘탈클리닉(Mommamhana Mental Clinic) 오랫동안 외출을 못하는 공황장애 환자의 애로사항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. 집에서 300m도 안되는 건널목 앞의 어린이집에 아들을 데려다 줄 수도 없다. 동네 마트도 혼자서는 가기 힘들다. 남들은 그저 평범하게 하는 일상을 그녀는 왜 못하는 걸까? 누가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까? 감기처럼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. 그러나 그 속은 급작스런 죽음을 넘나드는 것같이 절박하다. 낙담한 동민이 엄마가 진료실 의자에 초조하게 앉아 있다. 곧이어 마음챙김 명상상태에서 그녀를 위한 가이드가 시작되었다. ‘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’를 떠올리게 했고 그 곳에서 따뜻함을 발견하고, 그 느낌을 ‘행복’이라 명명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가슴 한가운..

2022.12.13